2024 소비 트렌드 ‘디토 소비’알기
edited by. Par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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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12월 연말이네요. 한 해 잘 마무리하고 계시나요?
이번 해에도 소비에 있어서 다양한 선택을 하셨을 텐데요.
우리는 매일 소비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어떤 로션을 살까?’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소비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요.
이런 소비에도 변화하는 트렌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이번 칼럼에서는 연말마다 발행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소개하는
8번째 키워드인 ‘디토 소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디토(ditto)’가 아이돌인 뉴진스의 곡 ‘디토(ditto)’와 같은 단어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 디토가 맞습니다!
디토의 어원은 라틴어이며, 대화에 있어서 공감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즉, ‘Me too’, ‘Same’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영어 단어인데요.
한국어로 본다면 ‘나도’,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너의 생각과 같아’, ‘인정!’
과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디토 소비’는 사람이나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를 말합니다.
즉, 소비에 있어서 의사결정과정이 많았던 전통적 소비 방식과는 다르게 나의 가치관이나
취향을 반영하는 인물, 콘텐츠, 커머스의 선택에 따라 소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잡한 의사결정을 생략하고 ‘나도’ 하고 구매하는 소비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디토 소비’는 맹목적으로 인물, 콘텐츠, 커머스를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대상의 의미를 찾고 받아들이면서 합당한 소비를 능동적으로 좇는 소비 형태입니다.
‘디토 소비’는 어떻게 등장하게 된 것일까요?
‘2024 트렌드 코리아’에서 선정된 또 다른 키워드인 ‘분초 사회’는 요즘 사회가 시간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는 사회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소비의 시간과 효율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사회 분위기는 자신의 선택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한 선택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결정을 연기하는데,
그 현상이 바로 ‘포보 현상( FOBO : Fear of Better Options )’입니다.
구매에 있어서 최선의 빠른 선택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하여 구매의사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대리물을 좇아 추종하는 ‘디토 소비’를 대안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디토 소비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사람 디토
사람 디토는 SNS에서 팔로우 한 인플루언서의 구매를 따라 하거나, 일반인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을 주저하지 않고 구매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명 인플루언서가 쓰는 화장품 추천을 보고 구매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최근엔 자신의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임플로언서(직원 (employee) + 인플루언서 (influencer) )들의 활약으로 ‘디토 소비’ 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임플로언서의 예를 들면 패션회사의 직원이 자사 제품 중 갖고 다니는 지갑을 소개한 영상을 보고 구매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2. 콘텐츠 디토
콘텐츠 디토는 드라마나 영화,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참고하여 소비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의 주인공의 스타일을 참고하여 옷을 구매하거나, 유명한 유튜버가 갔던 맛집에
방문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3. 커머스 디토
커머스 디토는 상품을 구매하는 경로를 추종하여 소비하는 것으로,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머스에서 제안하는 상품을 위주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유분방한 트렌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소비자가 ‘무신사’에서 추천하는 옷을 구매하거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하는 소비자가 ‘29CM’에서 추천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빠른 선택을 도와주는 ‘디토 소비’는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셀러 분들은 단순히 제품력으로 마케팅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비자의 가치관이나 취향을 담은 마케팅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소비 선택이 항상 100% 만족될 수는 없으므로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소비 방식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도 마무리 잘하시고 새롭게 다가올 2024년에도 만족하는 소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