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클라우드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제공 업체 쇼피파이가 합류했다.
쇼피파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쇼피파이는 IT 전문 지식이 없는 소상공인들도 전문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운영 관련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업체다. 현재 175개국에서 100만개 가량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쇼피파이 블로그 갈무리
쇼피파이는 리브라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보다 나은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투명한 수수료와 편리한 자본 접근성 등을 토대로 세계 많은 기업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인프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상인과 소비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쇼피파이의 이번 합류 소식은 리브라 협회 멤버들이 줄줄이 탈퇴를 선언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2019년 6월 출범한 페이스북 리브라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리브라’를 통해 은행 계좌가 없는 세계 17억명 인구가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인기를 얻었다. 당시 마스터카드와 비자, 이베이, 보다폰 등 IT와 금융 분야 28개 기업이 리브라 협회에 합류했지만, 현재는 규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8개사가 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